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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성은 눈을 즐겁게 해주는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입니다. 고성에서 가장 유명한 통일전망대는 남녀노소 즐기는 관광지이며 멋진 자연풍경들과 꽃들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힐링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멋진 고성여행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자 합니다.
북한의 모습을 한 눈에 : 통일전망대
우리나라 강원도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고성에는 금강산과 바다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해금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통일 전망대가 있습니다. 우선 통일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미리 출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출입신고서를 작성하고, 안보교육관에서 영상물 시청 후에 통일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출입신고서에는 성명, 생년월일, 주소, 차량번호, 인원수, 동승자 기록 등을 적으면 되고 대표자는 신분증이 필수입니다. 또한 출입신고소에는 신청서 작성하는 곳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성의 특산물을 파는 기념품 가게도 있고 전통차와 커피도 판매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통일전망타워로 향하는 길은 괜히 긴장이 되곤 합니다. 검문소에서는 차 안의 창문을 모두 열고 신분확인도 필수입니다. 통일전망타워에는 통일 홍보관 및 전망 교육실과 전망대 등이 있습니다. 전망대로 나가면 드넓게 펼쳐진 동해바다와 함께 북한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때 금강산 육로관광에 활용되던 도로까지 보이기 때문에 관광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금강산과 우리나라 초소, 북한 초소를 멀리서나마 볼 수 있어서 처음 보는 북한의 모습에 신기하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한 기분도 듭니다. 전망대에 설치되어 있는 망원경으로 본다면 더욱 자세하고 확대된 모습의 북한을 구경해 볼 수 있습니다. 건물 한 편에는 통일을 기원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적어둔 메모지가 벽에 한가득 붙어져 있어 이 모습을 보고 있자면 괜히 뭉클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의 교육차원에서나 북한의 모습을 구경해 보기 위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관광지입니다.
보라물결 라벤더팜
고성의 또 다른 명소 중 하나는 하늬라벤더팜입니다. 규모는 아주 크진 않지만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기에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기도 좋고 6월에는 라벤더 축제도 열립니다. 하늬라벤더팜의 입구에는 길 양쪽에 수국이 가득히 피어 있고, 그 앞에는 호밀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갈대와도 비슷하게 생긴 호밀은 쉽게 볼 수 없는 식물이라 신기함이 컸습니다. 호밀밭을 지나다 보면 보라색의 라벤더의 물결이 점차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보이는 모든 곳이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예쁩니다. 건물들도 주황색 지붕으로 만들어져서 유럽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합니다. 또한 메타세콰이어숲은 25년 수령의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라 보고만 있어서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꽃과 나무 구경하는 것 이외에도 향기 음악회, 라벤더 이야기, 라벤더 향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가득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라벤더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또한 라벤더를 이용하여 만든 방향제 등 다양한 소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샵을 방문한 기념으로 자그마한 기념품을 하나 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꽃들도 예쁘지만 그 앞을 받쳐주고 있는 산의 초록이 꽃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6월이라 날씨는 조금 더울 수 있지만 예쁜 옷 입고 예쁜 꽃들을 구경하면서 기분 전환하기 정말 좋습니다.
멋진 뷰를 자랑하는 응봉
고성의 화진포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화진포는 파도와 연안류 등으로 퇴적물이 이동하고 퇴적되면서 분리되어 생긴 호수인데, 이 호수를 담염호라고 부릅니다. 이 화진포 호수와 화진포 해수욕장은 정말 재밌게 보았던 드라마 가을동화를 촬영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멋진 지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응봉입니다. 응봉은 화진포 소나무숲산림욕장에서 이어지는 높지는 않은 산봉우리이지만 경치가 좋고 해파랑길의 일부로 되어 있어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곳 중 한 곳입니다. 응봉으로 가는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명한 코스 중 하나가 김일성별장에서부터 출발하는 코스입니다. 김일성 별장에서 응봉 정상까지는 약 30~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김일성 별장은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 일가가 휴양지로 이용하면서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김일성 별장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도 정말 멋짐 그 자체입니다. 산과 물의 조화와 눈이 덮인 설산은 더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김일성 별장을 나와 길을 따라 올라가면 비석과 함께 응봉이 나오는데 응봉은 정상 해발 122m 정도로 낮은 봉우리의 산이지만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 무엇보다 예술입니다. 초록 나무들로 물든 산과 넓은 바다와 호수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등산로를 상쾌한 피톤치드를 마시며 올라가는 등산로는 산림욕을 하기에 정말 좋습니다.